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아니다 싶거든 맞서지마라
  • 2016-05-10
진서리
    아니다 싶거든 맞서지 마라.

    <맹자>에 이런 말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내게 함부로 덤빌 때는


내가 사랑이 모자랐던가,


아니면 예의가 모자랐던가를 살펴 고친다.


그런데도 다름이 없으면 스스로 충성됨이 모자랐던가를 반성한다.


그래서 잘못이 없다고 생각되는데도 함부로 덤비면,


이것은 짐승과 같은 것이다.


禽獸(금수)를 어찌 상대할 것이며 또 어찌 나무라겠는가.”


     똑같이 맞서다보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바람에 맞서다 찢어지는 나뭇가지처럼 크게 상처받기도 한다.


나도 똑같이 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맹자는 우선 자신을 살펴보라고 한다.


    사랑이 모자랐던가.


아니면 예의가 모자랐던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예의를 갖추어 대하거나 사랑으로 대하였음에도


역시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충직하고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대하지는 않았나를 다시 살펴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태도를 바꾸어도 마찬가지로 거칠고 야비하면,


그때는 금수처럼 대해도 마땅하다고 성인인 맹자도 말한다.


무시해버리라는 것이다.


   살다보면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예의도 없고 자기만 아는 막무가내인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윗사람 중에도, 아랫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가까운 사람 중에도, 처음 만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처음 만난 사람이야 다시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늘 함께 지내야하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 있으면 여간 견디기 힘들지가 않다.


   내가 그를 금수로 대하면 그도 나를 짐승처럼 대할 것인데,


내가 동물이 될 것인가.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선택이기도 하니 어찌해야 할꼬.


맞설 필요 없고 가급적 만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을.


만나고 상처받을 일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