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한의원 원장인 서은경 박사는 ‘건강100세 처방전’이라는 책에서
“평생 섭취 음식 총량의 법칙”을 말하고 있다.
한 동물이 평생 동안 먹는 음식의 총량은 거의 같다는 가설이다. 이는 쥐
실험에서 나온 결과인데 음식 섭취량을 제한한 쥐의 그룹이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지 않은 쥐의 그룹보다 더 오래 살았으며, 이때 두 그룹의 쥐가 생존
한 기간은 다르지만 섭취한 음식 총량은 거의 같다는 것이다.
결국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빨리 죽게 되는 것은 '평생 음식 총량의 법칙'
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세기 까지는 ‘먹고 사는 어려움이 건강의 최대 적’이었는데 21세기로
들어오면서 몸에 좋다는 음식이면 무엇이든지 많이 먹는 과잉영양이 건강
을 해치는 최대 적이다. 몸에 해로운 독소들의 섭취도 늘어나면서 각종 성
인병과 암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니 몸 안의 독소를 잘 배출시키는 게 건강
을 지키는 당면 과제라는 것이다. 이걸 디톡스(detox)라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적게 먹으면 오래 살고, 많이 먹으면 빨리 죽는다’는 것
이다.그래서 일평생 먹는 음식의 총량은 똑같다.
어찌 보면 참 무서운 법칙이다.
내가 오늘 맛있다는 음식 조절하지 못하고 폭식을 하면, 이틀 먹을 음식을
하루에 해치우면 그만큼 내 삶이 짧아지는 셈이다. 내 주변에 건강을 잘지
키고 있는 분들을 보면 적게 먹는다. 약도 먹지 않고 살아간다.
몸 안에 쌓이는 독소를 배출시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면 소식은
물론이지만 하루 두 끼를 일주일 해보고, 다음 단식을 3일 정도하면 좋다.
나도 한때 폭식 폭주로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올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금식을
5일정도 3년씩마다 반복적으로 해오면서 건강을 유지시켜왔다.
말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디톡스’인 셈이다. 음식뿐 아니다. ‘디지털 디톡스’
도 해야 한다.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해보거나 절제해야 한다.
절제(節制) ! 그것은 인생 고수의 덕목이다.
고수는 누릴 수 있다고, 다 먹을 수 있다고 다 다 누리지도 먹지도 않는다.
지지(知止), 멈출 줄 알아야 한다. 하수는 그걸 못해서 훅 간다.,
노자는 “지족불욕(知足不辱), 지지불락(知止不落)이라 했다.
만족할 줄 알면 모욕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떨어지지 않는다.
‘적게 먹고 오래 존재하라’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