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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웃집 담 너머로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창랑의 물이 맑으니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니 발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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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 한다.
“이 노래를 들어 보아라 물이 맑으면 사람들이 와서 갓끈을 씻고,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고 한다.”
갓끈을 씻느냐, 발을 씻느냐 하는 것은 결국 그 물에 달려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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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상징하는 갓끈을 씻느냐, 더러운 발을 씻느냐 하는 것은 물이
깨끗한가, 흐린가에 달려있으니 오로지 물이 불러들인 결과이다.
어떤 물은 깨끗한 갓끈이 들어오고, 어떤 물에는 불결한 발이 들어온다.
군자는 의(義)에 밝고, 소인(小人)은 이(利)에 밝은 것이다.
내 주변에 군자(君子)들이 모이느냐, 소인(小人)배들이 득실대느냐 하는
것은는가는 결국 내 탓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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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재물을 잃는 것도, 모욕을 당하는 것도, 집안이 무너진다거나,
회사가 무너지는 것도 그 원인이 일차적으로 자기에게 달려있다고 봐야
옳다. 그러니 인간의 행복이나 불행은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
로의 처신과 인격수양 여부에 달려있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그래서 남을 탓할게 아니라 나를 먼저 돌아보고 마음공부를 해야 한다.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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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 는 이 노래가 품고 있는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시경 태갑편>에 “하늘이 내리는 재앙은 피할 수 있어도 자기가
불러들인 재앙은 결코 피하지 못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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