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스톱을 칠 때 돈을 잃어 주겠다고 여유를 부리며 아무렇게나 치는데도
돈을 따는데 일정과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상대가 게임을 연장 하자고 고
집을 부리면 갑자기 불안하고 조급해지면서 손에는 좋은 패를 가졌는데도
뒷장이 받혀주지 않는다. 그래서 운이나 재수가 7이고 재주나 노력이 3할
이라는 ‘운칠기삼’의고사성어가 생겼나보다.
이 말은 비교적 삶의 방식이 단순했던 그 옛날에도 운이 7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구조가 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해진 오늘날, 운이 차지하는 비율
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요즘 카톡에 ‘맘대로 안 되는 것’을 전하는 내용이 많다
‘골프와 자식’이라고 한다. 고스톱도 옵션도 마찬가지다
잘 생각해보면 쉽게 ‘안 되는 게’ 당연하다
특히 잘 안 풀리는 문제를 껴안고 불안해하면 세상을 좁혀져 본다.
숲과 나무로 비유하면 자꾸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숲이 안 보일 때는 그 문제로부터 몸과 마음이 일시적으로나마나 떠나 있
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결이 안 되는 심각한 문제로부터 잠시 떠나 전혀 다른 생각에 몰두하고
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한 통찰이 불현듯 찾아오는 법이다.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부화의 시간처럼 창조적 해결을 위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로 괴롭고 힘들면 무조건 그 문제로부터 잠시 벗어나야 한다.
하찮은 고스톱도 안 풀리면 밖에 나갔다 오던가. 화장실이라도 다녀와야 한다.
그래야 패가 보이는 법이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수많은 처세와 성공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주장한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늙은이의 무모한 시도도 끈질기게 계속되면 山을 옮길 수
있듯이 맘대로 안 되는 일이지만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게 수정하고 고치며 쉬지
않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