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2016년의 희망
  • 2016-01-11
진서리
2016년의 희망


연휴에 <히말라야> 영화 감상을 하던 차에 문병란의 시가 떠올랐다.




희망가 <시인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내리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 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마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다. 절망이란 무엇인가. 더 이상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절망이다.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 절망이다.


그러나 역사의 많은 사례를 보듯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지만 거기에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들어 있다.


다른 것은 사람의 손에 달려 있지만 시간은 아니다.



앞길이 막막해 보일 때 요구되는 것은 이루어 질 때까지 버티는 것이다.



해발고도가 1500미터 이상 되는 산은 왕복 여섯 시간 반 정도 걸리는 힘든 산행


길이다. 우선 한 걸음 내던진 그 등산로를 따라 아무리 힘들어도 후회를 해서는


안 된다. 후회가 항상 우리를 더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 여기까지 온 것도 힘든데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우리를 더 지치게 만든다.


그냥 앞만 보고 터벅터벅 한 걸음씩 옮기면 된다. 지치면 잠깐씩 쉬어가면 된다.


이렇게 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을 밟는다.



히말라야는 에베레스트를 정점으로 해발고도 8000미터가 넘는 고봉들을 품고 있는


장대한 산맥이다. 만년설을 가득 품고 있는 장관을 보다 보면 숭고하다는 느낌 마져


드는 산이다. 우리나라 설악산은 해발고도 1,708미터인 대청봉이 있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한 걸음 내 딛고 포기하지 않으면 정상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