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어디 예측대로 되던가?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세웠으며
30세에 인생의 뜻을 세웠으며
40세에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고
50세에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다.
60세가 되니 남의 말을 들으면 그 이치를 깨달아 곧바로
이해하게 되었고,
70세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행하여도 법도에 넘어서는 일이
없었다고 말 했다.
지금부터 2500년 전 일이다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30세가 될 때까지 학업에 정진한
것은 스스로 살아 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가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공자는 19세 국가 관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50세에 이
르러 하늘의 뜻을 알게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은 것은 그의 계
획이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장기계획이었던 것이다.
50세에 재상이 된 것은 우연히 아니라 인생전체를 내다본 설계의 결
실이었을 것이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70세까지 후진양성을 위해 교육에 전념하다
73세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당시 73세라면 지금 나이로는 90을 넘는
장수를 했다고 봐야 옳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오늘 날에는 인생설계의 내용도 크게 달라질 수
밖 없지 않은가. 우리는 공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살아야하고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하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인생설계란 단기간에 완료되는 일이 아니다.
한 번 계획을 세웠더라도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도하고 점검해나
가야 한다. 처음의 계획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생이
어디 예측대로 되던가. 늘 움직이고 변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인생계획을 설계하고 실천해 갈 때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덜 갖고 오래 존재하라”
“반짝 벌지 말고 오래 벌어라”
이것만이 신(神 )의 한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