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조급하면 돈은 달아난다.
  • 2015-12-24
진서리

조급하면 돈은 달아난다.


돈이란 무심해도 찾아오지 않지만 조급히 서두르면 달아나는 법이다.


돈은 돈 자체로 찾아오는 법이 없다.


어떤 일과 함께 묻혀서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경제적 성공이란 사실 성공적인 인생의 뒤를 따라오는 보너스 같은 것이기에 투자는 인내심(기다림)을


사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1990년 주식 시장은 지옥을 향해 내달리는 열차 같았다.


그 당시 누구도 주식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폭락, 매물은 넘쳐났고 도처에 패잔병들이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해 10월 10일 이른바 대학살이라는 신용매물을 일제정리 매도 조치하고 나자 주가는 서서히 살아났고


1995년 활황장세를 이끌어 낼 정도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1990년 신용융자 미상환정리로 모든 것을 잃은 투자자들은 빈손으로 시장을 떠나간 뒤였다.


결국 기회는 다시 여윳돈을 가진 잉여 자본가들에게 돌아갔다.


그들은 폭락잔해 위에서 꽃을 따는 행운을 잡게 된 것이다.


폭락에서 반등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을 참고 기다린 투자자들에게만 행운은 찾아왔다.


1997년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금융위기는 급기야 서울을 강타해 IMF 외환위기라는 미증유의 경제 불황


을 초래했다. 그러니까 1990년대 대폭락이후 7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 충격은 코스닥으로 옮겨가 2000년을 거치면서 거의 초토화되는 주기 폭락을 초래했다.


소위 벤처기업 투자 거품사태였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살아나 2007년 코스피 2000포인트와 만나는 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다시 폭락의 소용돌이에 빠져다가 2015년 다시 2000포인트를


오르 내리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을 보고 있으면 모든 등락의 사태를 참아낸 인내심 있는 투자자나 뒷심 있는 자본가들에게는


지난 세월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만한 것이다.


즉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시 말 하면 어떤 이는 인생을 걸고 장기 투자할 대상을 찾는가하면 어떤 이는 찰라의 승부로 일생을 먹고


살 거액을 벌기위해 타이밍만을 쫓기도 한다.


즉 장기 투자자들은 경제의 앞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당장 매매차익을 내야하는 사람들은 수요공급 에만


민감하다.


성경에서 “천지창조에 소요된 시간이 창조주에게는 6일 이었지만 사람의 시간으로는 160억 년이다”된


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어떤 이에게는 길고긴 시간도 짧을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하루도 긴 시간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투자에 앞서 자신을 잘 돌아봐야 한다.


먼 미래를 언제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고 기다릴 수 있는지,


아니면 혼돈 속에서도 자신만의 매매 타이밍을 찾는 순발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런 자기성찰을 거쳐 자기만의 투자방법을 찾았다면 장기든 단기든 비교 대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 속을


흐르는 별개의 세상일 뿐이다.


지금 당신은 어느 시간 속을 달리고 있는가.


* 긴 시간을 놓고 자신만의 통찰력을 시험하는가.


* 아니면 급변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 숨어 있는 규칙을 찾는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투자자의 선택의 문제다.


시장의 ‘리듬’을 좋아하고 리듬을 타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단기 변동성 매매에 집중하며 기업의 가치나 기업의 미래에는 더욱 관심이 없다.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울 뿐이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도구를 개발한 사람들이 주로 리듬을 타려는 사람들, 매수 매도 타이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어느 회장님은 70대 후반의 나이에 젊은 사람도 어려워하는 파생상품인 옵션투자에


리듬을 타고 오래전부터 톡톡한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