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스시 장인 지로의 꿈
  • 2015-12-03
진서리
도교 긴자에 있는 '스키야바시 지로' 스시 가게로는 최고로 손꼽히는 식당이다.

세프들이 최고의 영예로 치는 '미슐랭' 별 3개를 받았고 2014년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해서 더욱 화제가 된 식당이다.


이 가게 주인 오노는 아홉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 80여 년간 스시를 만들어 왔다.




다큐멘터리 영화 <스시 장인 지로의 꿈>에서 오노는 이렇게 말했다.


"기술에 통달했더라도 개선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일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발전했지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나 꾸준히 발전해 정상에 오르려하지만 정상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아직도 갈 길이 멀었습니다"




지로의, 가게는 다른 메뉴 없이 스시로만 승부를 한다.


가게 외간도 소박하고 좌석도 열개에 불과하지만 예약을 하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가게다.


대체 무엇이 업계의 1위가 되고 또 그자리를 몇 십년 이상 유지할 수 있게하는 비결일까?


"맛이 괜찮네"라고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 시장에서 중간밖에 될 수 없다.


"우와 이 맛이다." '이거야 말로 내가 원하던 멋이야'라는 반응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오늘 1등이라고 해서 내일도 1등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치열한 비지니스 환경에서 말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먼 옛날 중국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노인의 집 앞에 태행


산과 왕옥산이 앞을 가로 막고 있어 생활하기가 매우 불편했다.


어느 날 우공이 가족들에게 '우리 가족이 힘을 함쳐 저 산 두 개를 옮기자고 제안했다'


우공의 가족들은 '어느 세월에 그 일을 해내겠습니까?'라며 반대했지만 우공은 뜻을 굽히


않고 다음 날 부터 산을 파내기 시작했다.


결국 우공의 아들 , 손자도 노인의 뜻을 따라 산을 파고 그 흙을 지게에 져서 바다에 버리고


돌아온다.




이웃 사람들이 모두 우공을 비웃는다.


"나이가 아흔이라 머지않아 세상을 따날 텐데 뭐하러 그토록 무모한 일을 합니까?"


우공은 태연하게 대답한다.


"내가 죽으면 내 아들이 그가 죽으면 손자가 계속 이 일을 할 것이오. 산은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니 언젠가는 깍여버리겠죠."




이 말을 들은 두 산의 산신(山神)이 깜짝 놀라 즉시 하늘의 임금인 상제에게 산을 구해달라


고 호소했고 하늘의 상제는 두 山을 각각 먼 곳으로 옮겨 줬다는 이야기다.


느리지만 묵묵히 우직하게 끊임없이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우공의 끈기가 기어코


山을 옮겨가게 만든 것이다.




경영 전문가 사이먼 사이넥이 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돌을 깍는 공사당에서 일


하는 두 명의 석공 이야기가 나온다.




지나가던 행인이 첫 번째 석공에게 "당신은 이 일을 좋아하나요"라고 물었다.


석공은 심드렁하게 대답한다.


"매일 매일 똑 같은 날의 연속이죠. 타는 듯한 햇볕아래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무거운 돌을 들


어 올리니 허리 뼈가 휘어지는 것같아요.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쩌겠습니까?




두 번째 석공은 똑 같은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한다.


"물론 힘들지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타는 듯한 태양 아래 종일 일을 하느라 허리 뼈가


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일이 좋아요. 지금 저는 대 성당을 짓고 있거든요.


똑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직무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오노와 우공처럼 하지 않고 거칠고 험한 인생파고를 어찌 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