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경영학과 인문학
  • 2015-11-25
진서리

            경영학과 인문학


어느 사회나 초기 단계는 정치학, 법학이 중심 기능을 한다.


사회가 좀 더 발전하면 경제학, 경영학 등이 주도적 기능을 한다.


그 다음 사회가 좀 더 발전하면 인문학, 심리학이 중심 학문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 보다 더 발전하면 고고학, 인류학이 주요 학문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고고학이나 인류학을 발전시켰던 나라들을 보면 대개 제국을 꿈꿨던 나라들이다.


제국을 꿈 꿀 정도가 되어야 고고학, 인류학의 범위에서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문학이 중심


기능을 하는 사회로 진입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우리 한국 기업들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최대 핵심 문제로 다루고 있는 이유는 인문학


적 토양에서만 상상력과 창의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구글이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데 6000 명 중 4~5 천명을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사원


을 먼저 채용한다고 하며, 한국에서도 삼성, 현대, 국민은행 등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


춘 인재를 채용하는 비중을 늘려 가고 있다.


미국에서 50~100 안에 드는 기업의 CEO들은 MBA(경영학 석사과정)출신이 거의 없다


고 한다. 기업의 경영자들이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고 인문학을 공부한 사람들


이란 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자들인 피터 린치, 조지 소로스, 워련 버핏, 빌 게이


등은 인문학에 심취하거나 전공한 사람들이다.


조지 소로스는 철학자 칼 포퍼의 제자였다.


인문학 출신이겠는가? 별다른 이유가 없다. 기업을 진두지휘하는 자리에 인문학


신을 갖다 놔야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기업인들을 좀 더 포괄적 의미에서 상인(商人)’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직업과 달리 상


인들만의 특징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한 판단이나 결정이 곧바로 큰 부자가 되는 것


, 망해버리는 것도 순간적인 한 번의 선택이 결정해 버린다.


그러니 매 번 죽느냐 사느냐하는 갈림길, 항상 생과 사의 경계선에 서 있기 때문에 긴


장 속에서 살아가 게 된다.


이처럼 생과 사의 경계선에 서서 민감성을 유지하는 상인들에게 갖추어진 고도의 감


각은 더듬이와도 같다. 돈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보면 안다. 이라는


감각이다. 이 게 바로 통찰이고 더듬이. 상인들은 세상사 거의 모든 일을


알아야 한다. 생각하기 시작하면 대개는 일이 꼬여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지금 대기업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자신들의 생존 때문이고 새로운 인류에


맞추어 가는데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으로 딱 알아챘다는 것이다. 더듬이란 통찰


이라고할 수 있는데 인문학이 바로 이 통찰력과 관계되는 학문이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