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진서리' 글을 읽는 분들께
  • 2015-11-10
장성수

'진서리' 글을 읽는 분들께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말이다.


"글 쓰기의 원동력은 고독이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세상에 내놓으려면 수도 없이 고치고 고치는 진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방문을 닫아 걸고 폰을 off시키고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고는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글쓰기는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이여서 외로운 일입니다.



심지어는 잠 잘 때마져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버릇처럼 memo 노트


를 머리맡에 두고 자기도 합니다.


자다가도 글 감이 떠 오르면 벌떡 일어나 pc를 켜고 좌판을 두드리다보면 밤을 꼬박 세


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몰입해야 하는 작업이여서 참으로 쓸쓸 할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은 치열한 수정작업이 따라야 합니다


고칠수록 글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글 재능이 부족한 나는 고치고 , 고치고, 또 고치고 고치는 과정을 통해야 글이


됩니다




이래저래 글쓰기는 고독하기도 하지만 엄청 소모적입니다.


끝없이 글 자료를 수집하고 다달이 10 권 이상의 책을 읽어야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절필을 결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독자들 몇분들의 호의를 저버릴 수 없어 다시 씁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이왕 매매일지를 쓰는 것이라면 단 한줄의 글이라도 함께


써보시는 게 어떨런지요, 물론 글 자료도 모아야 하고 틈틈히 책을 자주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매매수익도 올리고 책을 읽고 글까지 쓰시는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흡족하겠습니까.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하고 전세계 디지털 시대를 연 빌 게이츠는 대학을 중퇴했지만


책을 끼고 사는 책 벌레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키운 것은 하바드가 아니라 동네 도서관"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IT업계의 황제라 불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은 젊어서 만성간염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3 년 남짓한 기간동안 읽었던 "책들이 이후의 자신을 먹여살렸다"고 말했


습니다.


이 얼마나 역설적입니까 !



동서양의 디지털 황제들이 하나같이 종이책을 예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것은 역설이 아니라 필연입니다. 책을 가까히 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디지털 세대일 수록 아날로그 매체와 가까워져야 합니다.


이것도 남과 다르게 사는 방법이니까요



자식 가르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합니다.


학교다닐 때는 성적 좋은 아이가 효자처럼 인식되지만 사회나가서는 현명한 자녀가


을 보게 될 것인데 그 길은 책 속에 있기 때문에 책을 가까히 하도록 하면 다 해결되는


일입니다.


엄마 아빠가 먼저 책을 사다 읽으면 언젠가는 따라하게 됩니다.


함께 책을 읽으면 말이 통하고 대화가 됩니다.



나에게 후회되는 일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이 제일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