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인생엔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 2015-11-05
진서리

     인생에 에스컬레이터는 없다.



지하철 환승역에서는 계단을 올라가기에 너무 길고 높아서 에스컬레이터의 유혹


을 받는다. 참 편리한 도구다. 일단 발을 들여놓기만하면 가만히 서 있어도 저 높은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하지만 인생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으니 그걸 타려고 헤매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늘어선 인파에서 빠져나와 어디로 가야 한단 말 


인가? 나 스스로 발을 내딛는 만큼만 올려다주는 계단으로 가야 한다.


계단형 인재가 되어야 하는 게 맞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발레리나로 활약하다 현재 우리


라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강수진씨는 다른 친구들보다 10년 늦게


발레를 시작해서 처음에는 실력이 많이 뒤처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세계적인 인류 발레단의 입단티켓을 위해 춤추지 않았다. 그저


일 조금만 더 몸이 가벼워지고 아주 조금만 더 춤을 잘 출 수 있기를 바랐다.


 


강수진은 남과 비교하며 부족한 실력을 탓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하루에 충실했다.


아마 처음부터 세계적인 발레단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잡았다면 중도에 지쳐서


좌절하고 말았을 것이다.


목표를 너무 크게 정해서 그에 도달하지 못하면 좌절하기 쉽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


그날의 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다음날 자신감이 생기고 다시 도전할 힘을 얻는다.


 


지족구락(知足久樂)이라했다.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 욕심을 부리다가는 큰 욕을 볼 것이 뻔하니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오래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번에 뛰어오르려 하지 말고 조금씩 매일 성장해가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끝없이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그리고 끝 없는 전진을 위해 잠깐씩 멈춰 서서 내 위치를 짚어볼 줄 알아야 한다.


계단을 오르는 삶은 이렇게 계속해서 돌아보고, 배우고, 노력하는 삶을 뜻한다.


 


마르셀 프르스트는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목적지에 도달했는지가 아니라 거기까지 가면서 내가 조금 더 성장했는지의 여부


훨씬 중요하다.


 


욕심과 조바심은 성장의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것을 참지 못하고 쉽게 도약


가능케 할 에스컬레이터를 찾아 헤매게 만든다.


남에게 눈부신게 보이고 싶다는 욕망과 조바심을 버려라


광이불요’(光而不耀 빛나되, 남을 눈부시게 하지말라)라는 말이 있다.


한 순간에 추락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