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생 사 봉 도(生死逢道)
  • 2015-10-26
진서리
               생사봉도(生死逢道)


K 형과 일본 여행을 한지가 재 작년 같은데 어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평소에 운동도 많이하고 술도 좋아하시더니 어찌


그리 쉽게 갔을고. 100억대 강남부자로 통했는데 다 써보지도 못하


고 무슨 사연 있기에 서둘러 갔단 말인가.


 


생사봉도란 삶과 죽음이 언제나 길 위에 함께 있다(生死逢道)


이다. 즉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가진 사람도 못가진 사람도,


운 사람도 못배운 사람도 피해 갈 수 없는 길이 . .. (生老


病死)의 길인 것이다. 신문지를 펼쳐놓고 먹을 갈아 붓을 들고


逢 道 네 글자를 써 본다.


생사봉동의 의미만 깨우쳐도 허투루 인생을 살지 않았을터인데.....


 


부귀영화를 한 없이 누렸던 이스라엘 왕국의 솔로몬 왕이 인생 마


지막에 남긴 말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헛되고 헛되니 만사가 헛된 것이다. 해 아래 새 것이 없고 인생


아침 이슬과 같도다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인 총리를 두 번씩이나 했던 정


객 김종필씨가 90을 넘기면서 한 말이다.


살아온 것이 다 헛 산 거구나 !”


 


인생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본 정객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왕후


장상(王侯將相)도 아니요, 장삼이사(張三李四)인 우리네 들이야


어떠하랴. 그러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산다.


죽음에 임박해서야 좀 더 덕을 쌓고 베풀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데


그게 人生이지 뭐............


 


중국 속담에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라는 말이 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걷다(여행)보면 깨닫는 게 있다는 말이다.


! 내가 아직 부족한 게 많구나


하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되어 인생의 깊이가 채워지기 시작한다는 뜻



아닌가.


 


여인에게는 어릴적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어야 아름답지만, 남자의 얼굴


에는 인생이 담겨야 아름다운 것이다.


걸어가는 뒷 모습이 아름다운 멋스런 남자 !


그런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