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진화 심리학 서은국 교수는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행복이란
가족, 연인, 친구 등 인간관계 속에서 기쁨, 즐거움, 설렘 등의 쾌감을 자주
느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돈'은 어느 정도의 문화생활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감에 별반 영향
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큰 것 한 방보다는 자잘한 즐거움이 끊이지 않토록
이어가는 게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다.
‘덜 채우고 오래 존재’하라 하지 않던가.
그래서 행복의 메커니즘이란 '쾌감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인 것이다.
권력, 명예, 돈은 그걸 같이 기뻐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있을 때
뇌의 행복 중추에 불이 번쩍번쩍 들어 오는 것이지 모두가 슬슬 피하고 흉을 보
는데 혼자서 방에 돈다발을 쌓아 놇거나 임명장을 벽에 걸어 놓고 쳐다보면 무얼
하나.?
무인도에서 혼자 돈 다발만 만져도 흥분되어 미치겠다는 예외적인 종자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가족, 연인, 친구 등의 관계가 불편해지면 행복감은 사라지는 것이다.
중년을 훨씬 넘긴 나이에 가족들 마저 슬슬 피하고 마땅이 편하게 불러 낼 친구 하나
없어 외로워 죽겠다고 푸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UN 발표 <2015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높운 국가 1위에서 5 위는
스위스, 아이슬란드, 덴마크, 노르웨이,캐나다로 밝혀졌다.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서은국 교수가 말하는 행복메커니즘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대만은 38위, 일본 46위, 한국은 47위다.
경쟁을 통한 '승자 독식'의 소유 사회는 절대로 행복해 질 수 없다.
세상은 소유 대신 ‘공유’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집과 차는 물론 지식까지 공유하는 ‘공유경제’ 시대가 본격화되어 가고 있다.
에어비앤비로 호텔 대신 ‘남의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카셰워링으로 차를 사지 않고
도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