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고객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가장 싸게, ’가장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편리하게‘ 제공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1995년에 창업한

아마존(amazon.com)의 CEO 제프 베저스는 창업 선언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제공한다.”우리의 전략 목표

는 전자상거래 세계의 최종 종착지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구매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아마존이 되었으면 한다.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주부가운데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는 따끈따끈한 신제

품을 구매하려는 얼리어답터(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미 아마존

단골이 되었다.

아마존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했다.

해외직구 열풍을 타고 아마존을 이용하는 한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방대한 물품 종류와 싼 가격, 빠른 배송, 아마존 구매를 멈출 수 없다.

냄비 속에 든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지는 줄 모르고 밖으로 뛰어나가지 않는

다. 우리는 아마존이 때는 불에 냄비 속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아마존은 세계 온라인 유통망을 장악했다 물건만 파는 게 아니다.

전자책과 음악, 영화, 소프트웨어 등 막강한 콘텐츠를 갖춘 현재 세계 최대

서점이자 메가 쇼핑몰이다.

아마존의 국내시장 진출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국내 모바일 앱 업체가 시

장 주도권을 잃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터득해야 할 것이다.

휴대폰 시장의 최강자였던 노키야가 무너지고, 휴대폰을 개발한 모토로라는

구글의 자회사 신세로 전락했다. 이들이 무너진 것은 삼성이나 애플의 등장

에 앞서 “자만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게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