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게 이기는 거란다
<시 인> 박 노해
지는 게 이기는 거란다
보아라, 꽃이진 자리에
눈부신 열매가 익어 간다.
내 어렸을 적 어머님이 늘 들려 주신 말씀이다
주변에서 이빨 드러내고 덤비며 절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니가 젊구나 !
좀더 세상을 더 겪어보렴......
.
웃는 얼굴에 침 못뱉고, 비는 장수 목 못 밴다는 옛말이 있다.
때론 웃으며 너그럽고 유하게 비켜가는 여유가 필요할 텐데.
앞만 보고 뒤 질세라 달려왔지만, 뒤 돌아보니 헛발질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네.
거북이처럼 느긋하게 기어오던 친구가 앞서 가는 걸 보게 된다.
‘이기려고만 하지 않는 자가 마지막 웃는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