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기본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작가 도스가 다카마사 가 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에서
“평생 성장을 멈추지않는 사람들의 48가지의 공통점”으로 ‘기본의 힘’을 꼽고 있다.
세계최고의 인재들은 명문대학이나 우수한 성적보다 ‘기본에 집중’한다고 결론짓는다.
세계에서 1, 2위로 손꼽히는 최고의 조직이나 최고의 팀에서 가장 주요시하는 것은
결코 화려한 스펙이나 경험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있으면서도 쉽게 지나치고 있는
‘기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기본’을 지키고자하는 그들의 노력이 최고의 성과를 내고
멈추지않는 성장을 가능케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 한다.
한학에서는 千字文을 떼고 나면 四字小學을 가르친다.
四字小學은 수신제가(修身齊家)의 기본을 가르쳐 충분히 익힌 다음에야 大學에서 치국
평천하(治國平天下)를 배우게 한다.
즉 소학은 인간의 기본이 되는 실천행위로 학문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 쓸고 닦는 청
소를 하고, 남의 말에 응대함에 예절에 맞으며, 집에 들어오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집
을 나가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행동이 조금이라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게 하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이 ‘먼저 인간이 되어라’라고 입버릇처럼 말 한 것은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글을 읽고 시를 외우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정서를 도야해 생각이 바
른 도리에 벗어남이 없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小學을 무려 10년 동안 공부한 ‘소학의 비조’로 꼽히는 김굉필은 서당을
만들어 후학을 공부시킬 때 제자들에게도 소학을 10년씩 공부케했다.
그에게서 배출된 제자만 해도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등으로
이어진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인간관계나 조직사회, 나아가 국가의 문제는 바로 ‘기본’을 소
홀이 하고 없시 여긴데서 비롯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나라 경제에서도 늘 기초를 소홀이 하면 수출을 아무리 많이해도 늘 남의 주
머니만 채워주는 꼴이 될 뿐이다. 대일본 부품수입이 바로 그렇다.
지난해 대일본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205억 달러 적자의 무역역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만해도 핵심 소재는 아직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이 모두 응용학문만 발달하고 기초학문을 소홀이 한 탓이다.
기업이나 국가가 당장 밥벌이에 급급해 기초연구를 소홀이 하면 결국 남의 주머니만 채
워 줄 뿐‘이기는 게임’을 할 수 없다. 당장의 승자가 아니라 멈추지 않는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만 탐해서는 안 된다.
大學과 중용(中庸)에서 가장 강조하는 게 신독(愼獨)이다.
그 누구도 보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스스로 늘 삼가고 조심하는 삶의 태도를 愼獨이라 한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스스로 세운 기본원칙’에 대한 준엄하면서도 고독한 실천 덕목 그
것이 바로 愼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