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라
  • 2015-07-21
진서리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라



  "옛날 어떤 새가 노나라의 궁궐에 날아들었다.


왕은 매우 기뻐서 새에게 친절하게 배려했다.


맛 있는 음식과 즐거운 음악을 연주해 새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새는 오히려 걱정하고 슬퍼하며 전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고통을 겪는다."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무엇이 잘 못된 것일까?


왕은 자신에게 좋은 것을 새에게도 대접했다.


새를 자신과 동일시 했다.


왕은 타자를 타자로 대접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좋은 것을 새에게 대접함으로써 결국 새를 곤경에 빠트린 것이다.


왕은 새와 다르다.


따라서 왕과 새의 '차이'가 중요하게 대두된다.


진정으로 윤리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내가 '타자가 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내가 다른 존재가 되려는 , 내 몸자체가, 내 행위와 기분, 감정, 모두 타자가 되려는


노력없이는  진정한 윤리는 불가능하다.




자기 자리에 앉아서 자기 정체성에는  흠 하나 내지 않으면서 윤리를 이야기 하면 위선


빠지기 십다


진정한 윤리의 근원은  남을 걱정하거나, 남을 배려하거나, 남을 위하는 것만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윤리의 근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