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어묵(出處語黙)
공자는 군자의 도가 드러나는 곳을 出處語黙의 네 글자로
요약했습니다.
人生의 문제는 出處의 문제요, 語黙의 문제라 는 말입니다.
出處는 나서야 할 것인지,
나서지 말아야 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고,
語黙은 말을 해야 할 것인지, 입을 닫고 침묵을 해야 할 것인
지를 판단하는 것이지요.
정치를 하는 윗분들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모임에서도, 여행 중에서도 나서지 말아야 할 사람은 꼭
나서고, 말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침묵하지 못하여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남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 자신부터도 이 네 글자의 의미를 올바로 판단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때가 많습니다. 꼴불견 이지요.
그래서 공자는 군자의 도를 출처어묵으로 규정한 것이라 생각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