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광장과 밀실
  • 2015-07-07
진서리
  밀실과 광장



미국 월가의 '인디아 존스'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짐 로저스>는 예일대학을 졸업한 수재였지만


주식투자엔 문외한이었다. 그러나 1969년 '투자의 귀재'조지 소로스'를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그는 10년동안 3365퍼센트라는 놀라운 투자수익을 거두며 투자고수반열에 올랐다.


더 극적인 것은 서른여덟 살이던 1980년에 1700만 달러를 손에 쥐고 돌연 은퇴를 했다는 점이다.


그는 이후 오토바이를로 세계여행을 하면서 투자관련책을 내자 세계적인 금융인으로 거듭났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가 돈을 더 벌기위해 펀드매니저로 남아 있었다면 그의 인생은 오히려 추락했을지 모른다.


그의 은퇴선언은  또 다음 기회가 무르익을 때까지 내공을 쌓기위한 터닝포인트인 것이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인간은 광장에 나서지 않고는 살지 못한다"라면서도,


"인간은 밀실로 물러서지 않고는 살지 못하는 동물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광장론'의 핵심은 인간은 '밀실과 광장'의 이중주를 어떻게 조화롭게 엮어가느냐가 중요하


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밀실에서의 삶이 전부이고, 또 어떤 사람은 광장에서의 삶이 전부다.


이때 밀실만 선호하면 사회적 관계가 원활이 작동할 수 없고,광장만 선호하면 자칫 허울뿐인 광대


의 삶이 될 수있기 때문이다.




'밀실'에서 칩거해야 할 때가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먼저 '밀실'에서 내공을 쌓지않고 섣불리 무대(광장)에 오르면 자신감을 잃고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밀실공간에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내공이 축적되어야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내공을 쌓았다 해도 광장의 무대에서 지켜야 할 교훈이 있다.


노자의 도덕경 44장이 이를 말해준다.


지족불욕(止足不辱),이요 지지불태(知止不殆)라 했다. 


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고, 참고 그칠 줄 (멈춤)알면 위태롭지 않다




요즘 기업의 임직원이나  최고경영자들은  너나 없이 번 아웃(신체적 정신적 극도의피로)의 위기에 내몰리


고 있다. 이럴 때일수 록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밀실에 칩거해 인문학 세계에 빠져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