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마오카 소하치가 쓴 대하소설
<대망>은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이다.
오다 누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두쿠가와 이에야스 라는 세 인물이 등장한다.
노부나가는 새가 울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목을 쳐버리는 성급한 다혈질로 일본을
통일 시키지 못하고 부하의 반역으로 불길 속으로 들어가 자결 한다
그 후 패권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온갖 수단과 방법(먹이를 주든지, 괴롭히든지) 을 가리지 않고
새를 울게 만드는 지략가였으며,
살아남기 위해 한 겨울 윗사람의 신발을 가슴에 품어
데워서 내놓을 정도로 충직한 사람이었지만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만다
그러나 전국시대를 통일 하고
264년 동안 지속된 에도 막부시대를 연 역사적 인물은 바로
도쿠카와 이에야스, 그는 몸을 낮추고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 사람이었다.
결국 노부다가는 떡을 치고,
히데요시는 떡을 먹음직스럽게 빚어내고,
이에야스가 그 떡을 먹는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몇 번의 고비를 맞게 된다.
그 고비를 쉽게도, 어렵게도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좌절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전국시대 일본을 제패한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인생철학은
인(忍) 즉 참을성 하나로 그 많은시련과 고비를 극복해 냈다.
인간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은 것,
서둘지말고 천천히 인내심으로 새가 울 때가지 버티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