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 남한의 100배 넓은 대륙이며 인구가 14억 역사는 5000년을 헤아리기 때문에 중국의 면면을 다 알기는 어렵다. 중국을 다 알려고 하는 것은 더 어리석은 일이다. 반면에 미국은 면적은 비슷하고 인구는 3억 역사는 200년 조금 넘는 정도다.
중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2010년 G2가 된 느닷없는 사실에 우리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가 깜짝 놀라 숨을 죽였다. 덩사오핑이 개혁 개방한 것이 1980년이니까 꼭 30년 만에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국내총생산) 1만 달러를 넘어선 2000년쯤 세계는 그 사실을 ‘기적’이라고 불러주기에 인색하지 않았고 거기에다 군부독재타도 민주화까지 동시에 이룩해낸 세계 최초의 나라라고 박수를 보내주었다. 그게 40년 밖에 안 걸린 성과라 기적이라 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G2가 되는데 우리보다 10년을 단축시켜 30년 밖에 안 걸린 것이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쾌속에 전 세계는 자다가 찬물을 뒤집어쓴 듯 놀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중국이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는 시기를 대략 2050년쯤으로 전망했었는데 2010년 G2가 되어버린 것이다.
4년도 아니고 40년을 앞당겨버렸으니 갑자기 폭발한 대화산이고 느닷없이 몰아닥친 대형태풍이고 난데없이 덮쳐온 쓰나미였다.
특히 2위 자리를 빼앗긴 일본의 충격이 어떠했을지는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경제대국이 된 기준은 다름 아닌 ‘외화보유고’다.
2010년에 3조 달러였는데 2013년 3조8200달러 해가 바뀌면서 4조 달러 일본의 3배가 된 것이다.
중국은 세계 170여 나라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화교가 1억 명을 넘고 그들의 재산이 3조 달러를 넘는다. 놀라거나 감탄할 것 없다. 중국 화교들의 단결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소문나있다. 그들은 집단촌인 ‘차이나타운’을 만들고 “우리의 돈은 한 푼도 밖으로 흘러가게 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켜간다. 그들은 몇 천 년부터 ‘1000원을 벌기로 했는데 900원밖에 못 벌었으면 한 끼를 굶는다.’는 상술로 살아왔고 그 결과 ‘유대인상술’과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경제력 85퍼센트를 중국 화교들이 장악하고 있다.
덩사오핑이 개혁 개방의 깃발을 올리고 나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미국도 아니고 일본도 아닌 화교거상이었다.
“조국을 위해 투자해다오. 모국을 위해 마음을 열어다오”라는 호소에 화교들이 본토에 투자하기 시작 1990년 베이징에 30층 이상의 5성 호텔들이 들어서자 신비에 싸인 중국을 보기위해 서구인들이 관광차 몰려들어 돈을 갈퀴로 긁어대기 시작했다. 신바람이 났다. 우리나라 인구의 2배가 넘는 화교들은 세계도처에서 그들끼리 똘똘 뭉쳐 모국을 향한 변함없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는 우리에겐 ‘6.25 이후 최대난국’으로 닥쳐와 뼈저린 고통을 안겨주었던 IMF사태에도 중국은 끄떡없이 10%대 성장의 고공행진을 했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때 미국의 거대한 자동차회사 부도, 100년 넘는 은행도 파산하는 판인데 중국은 태연자약하게 10%대 성장을 하더니만 2010년에 마침내 G2의 왕관을 차지해버렸다. 미국과 EU마저도 중국보고 돈 좀 빌려달라고 해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후지타오가 프랑스를 방문하고는 프랑스 여객기 10대도 아니고 100대를 주문한다.
그 때 가장 놀란 사람이 미국 오바마였다. ‘너 이런 식으로 배신할 거야’?
자존심이 있으니 말은 할 수 없고 속으로 끙끙 알았다. 그런데 그 다음 미국을 방문한 후진타오는 미국제 여객기 200대를 주문 한다. 중국은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국과 독일을 물리치고 1등 항공국이 되었다. 이게 바로 중국의 파워다.
2012년 EU국가인 그리스 스페인 등에 외환위기가 왔을 때도 중국은 7~7.5%퍼센트의 건강한 성장을 계속한 것이다. 물론 중국이 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당수뇌부와 고급관리들의 부정부패, 권력과 결탁한 대기업의 타락과 횡포, 독제권력의 억압, 계층 간의 빈부격차, 극심한 공해, 부동산거품, 등은 복병이고 지뢰밭인 게 분명하지만 광대한 영토와 거대한 인구의 나라를 다스리는 지배계층은 수십 년에 걸쳐 지배방법과 기술을 치밀하게 습득한 사람들이 선출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어렵지 않게 해결해가고 있다.
중국은 G2가 되면서 중국을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전환시켰다
제조업에 총력을 기울려 수출주도형 경제를 내수시장 활성화로 강화시켜 대도시의 1인당 GDP 2만 달러 인구가 우리나라 총인구의 4배에 이르고 있다.
14억 인구가 출렁이는 소비시장 ! 상상이 되는가?
우리인구의 28배, 중국의 성장(省長우리의 도지사격)은 우리나라 대통령보다 2배 이상의 인민을 다스리는 성장이 6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겠는가?
나는 중국이 6.25전쟁에 개입해서 1.4후퇴 사태를 만들어낸 중공군들의 기억이 생생하다.
이런 중국과 우리가 미국만 믿고 적이 된다는 것은 너무 위험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14억 인구, 14억 시장은 망망대해다.
끝도 한도 없는 시장에 세계 500대 기업 중 97%가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수많은 기업이 뛰어들어 경제 전쟁을 치루고 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정글법칙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의 중국의존도는 수출총량의 26%를 넘고 있다. 미국은 16%에서 줄고 있으며 EU 전체가 17%, 일본은 6%에서 줄고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중국은 얼마나 중요한 경제파트너인지 알겠는가?
중화민족인 중국은 55개 소수민족과 1개 한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이다.
미국의 다민족은 색깔로 구분 흑, 백, 황, 인종의 이질감 때문에 같은 민족일 수 없는데 비해 중국의 소수민족은 그 색깔도 생김새도 별로 차이를 찾을 수 없도록 비슷한 황인종들이다. 55개 소수민족들은 14억 인구 중 2%도 안 된다. 이들이 똘똘 뭉쳐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아무런 대책이 없다.
프랑스가 대만에 무기를 팔자 프랑스 대형마트인 까르프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려 경제폭탄을 던졌었다.
중국은 G1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급행열차다.
그 속도에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나라가 어디겠는가?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이 G1이 되는 것을 막아낼 방도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만 남아있을 뿐이다.
이런 중국과 대한민국이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지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여행을 가서 얼마나 잘 산다고 뻐겨댔는지 그 오만과 자만이 그들의 비위를 건드렸다.
이제 중국은 예전 중국이 아니라 G2나라라니까 !
중국의 주석 시진핑은 “태평양을 중국과 미국이 함께 가져도 좋을 만큼 넓다”는 말로 미국의 견제를 견제하고 나섰다. 그러자 미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허용하며 그들과 결속을 강화하면서 우리에게는 DM(미사일방어)
에 참여하라고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