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왜 전문성이 필요한가
  • 2015-05-12
진서리



          왜 전문성이 필요한가?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연합군사령관 아이젠하워, 지상 최대작전이라 불리는


로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함정에 오른 그는 함장이 나오라면 나오고, 들어가라면 들


어가서 지시에 따랐다고 한다. 육사 출신인 그는 바다에 대해서는 점문성이 없었다.


 


예를 들어 남북공동회담이 있을 때마다 북측대표는 수십 년 이상 그 일을 해온 전


문가가 나와 과거에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우리 측이 원하는 것을 재빨리 파악해 내


는데 비해 우리 측 대표는 이제 겨우 업무파악이 끝난 비전문가 참석하다보니 전문


성이 뒤지게 마련이다.


 


1998한일어업협정만해도 양측 대표의 면면을 보게 되면 결과가 뻔한 게임이었다.


일본 측 대표는 어민의 아들로 태어나 바다(해류변화, 어종, 어획량 등)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


는 반면 우리 측 대표인 해수부 장관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충청도 출신으로


산자부와 중소기업은행 업무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으니 우리는 협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고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다.


 


대통령 단임제를 취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우 정권이양 시기에 전문성을 면밀히


인수인계해야 하는데 전문성과는 별로인 인수위원들이 나 선다.


그리고 전 정권의 업적을 부정해야 현 정권의 권위가 선다는 생각에 소중한


것들을 묻히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중국의 경우는 후임자가 전임자의 과공 가운데 과오는 묻고 공을 이어간다.


어떤 직무를 수행하면서 생기는 지식과 경험은 귀중한 자산인 것이다.


그 자산을 버리고 새로운 성을 쌓으려고 하면 전문성은 쌓이지 못하고 아마추어만


난무한다. 직무상 취득한 정보와 지식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니다. 조직의 지식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새로 일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야 효율성이 높아지


지 않겠는가?


 


만일 본인이 전문성이 부족하면 전문가를 고용하고 그 전문가에게 원하는 것을  관철


하게 하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쪽이 훨씬 유리할 것이다.


여행은 여행사에 ! 진료는 의사에게 ! 약은 약사에게 !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알게 된다지 않던가.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프로가 있고 달인이 있고 고수는 있기 마련이다.


혼자서 서두르는 것은 루저(얼간이 실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