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교대 요타로 교수는 ‘한 번의 큰 실패나 대형사고 또는 멸망으로
이르는 길은 300번의 징후를 담고 있다.’고 했다.
1:29:300이라는 하인리히 법칙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징후를 읽지 못한다.
작은 징후들이 쌓여서 거대한 목표가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
하지 못한다.
로마제국도 이 법칙에 예외가 아니었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세워지지 않았듯이 로마의 멸망도 수많은 징후의 누적
속에서 진행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찾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늘 깨어있으라”는 것이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멸망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항상 눈을 크게 뜨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
야 한다. 위기는 매순간 존재한다.
로마의 역사만 봐도 평화로운 시기는 위기와 위기 사이의 휴식 정도였을
뿐 몇 백년간 태평성대가 지속된 적은 없었다.
건강한 위대함도 일정한 때가오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겸손
해야 한다. 겸허한 눈을 가져야한다. 위기와 쇠망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전성기와 쇠퇴기는 항상 겹친다는 사실이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은 12시 정오가 아닌 오후 2시인 것처럼 역사상 가
장 뜨거운 시간인 전성기는 이미 정점최을 지나 쇠퇴기의 길목에 들어선
순간에 나타난다. 그래서 전성기는 쇠퇴기의 그늘을 안고 있다.
로마의 쇠망기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건축물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왜 로마가 멸망 했는가 묻기보다는
번영은 쇠망의 원리를 성숙시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흥륭의 극점과 쇠망의 개시는 공교롭게 겹친다.
흥륭이 절정에 도달 할 때 동시에 쇠망의 징조도 나타난다.
흥륭의 이유가 쇠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자기 내면의 로마”와 마주치게 될 때에 그 고비 고비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