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2015-04-20
진서리

시인 도종환씨는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는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 어디 있으랴
바람과 비에 젖으며 아름다운 꽃이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남쪽바다 유자의 향이 유난히 짙은 까닭? 은
척박한 땅에서 세찬 바다 바람을 견디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흔들리면서 피는 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도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우고,
가장 애틋한 사랑도 위태롭게 흔들리면서 깊어 갑니다.
우리 역시 비바람 속에서 더 따듯한 잎을 피워 올릴 수 있습니다.


고난을 딛고 일어선 사람도,
평생 한길을 걷는 장인도,실패를 거듭하며
우주의 비밀을 발견해낸 과학자도,
우리보다 더 흔들리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서울대 김난도 쌤은‘천 번을 흔들려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했습니다.
천 번의 흔들림을 경험한 사람, 얼마나 상처가 깊었을까?
그 사람에게서 특별한 향기가 납니다.흔들린다고 두려워 마세요.


토끼는 한 평의 풀밭만 필요하지만,
사자는 드넓은 광야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