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운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 인간의 욕심에 대해 이보다 더 실감나게 잘 표현한 말이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이 전지전능한 신 ‘돈’을 많이 갖기 위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비극들이 거의 다 이 돈 때문이다.
이미 2천 년 전부터 인간은 돈 앞에 노예였다.
<사기>라는 불후의 명저를 남긴 중국의 역사학자 사마천은 돈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자기보다 10 배 부자면 헐뜯고, 자기보다 100배 부자면 두려워하고,
자기보다 1000배 부자면 고용당하고, 자기보다 10.000배 부자면 노예가 된다.“고 적었다.
이 보다 더 예리하게 인간의 심리를 파헤칠 수 있겠는가?
돈이면 안되는게 없어돈을 쫓아 보니 노예 신세가 되는 건 당연한 것이다.
“노예에게 있어서 가장 큰 비극은 자기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을 모르는데 있다.”
노예가 스스로 노예인 것을 깨닫지 못하면 영원히 노예상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돈이 부족하면 삶이 좀 불편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돈이 삶의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돈은 삶의 수단으로써 소중한 것이지만 내 머리위에 두어서는 안 된다.
언제나 발아래 두고 충직한 종으로 부려야 한다.
돈에 대한 굴종 의식에서 벗어나 돈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지킬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바로 몇 년 전 카이스트 대학에서 자살자가 줄줄이 생겨났다
이유는 다름 아닌 성적 때문 이었다.
총장이 성적 나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두 배로 내게 하는 벌을 내렸다.
학생입장에서 부모에게 ‘성적이 나빠서 벌로 등록금을 두 배로 내야하니 두 배로 주세요. 하고
이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자살 밖에 없었다.
뜻이 있는 분들이 총장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니
자기의 교육방법에 아무 하자가 없다고 임기까지는 물러갈 수 없다고 배짱을 부렸다고 한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