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있는 설봉산 상행을 마치고 도자기 마 을에 들려 계영배를 보게 되었고 실제 시험도 해봤다.
계영배란 70%이상 술을 채우면 모두 밑으로 흘러내리는 신비스런 술잔을 말한다.
고대 중국에서 인간의 과욕을 경계하기위해 하늘에 정성을 드리며
비밀리에 만들어졌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의기는 밑에 분명히 구멍이 뚫려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어느 정도 부어도 전혀 새지 않다가 70% 이상 채우게 되면 밑구멍으로 모두 쏟아져버렸다.
여기에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환공(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군주)은 이를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 하여
‘유좌지기(有坐之器)‘라 불렀고 공자도 이를 본받아 항상 곁에 두고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했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파생인들의 계명 중 계명이여야 할 것 같다.
7할만 ‘내 것이고 그 이상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비우고 버리고 내려 놓으면 항상 행복할 것이다.
인생살이의 해답이기도하다.
말하고 싶은 것도 7할만, 먹고 싶은 음식도 7할, 갖고 싶은 물건도 7할에 만족해야 한다.
인간사 모든 불행한 사건들은 과욕에서 빚어진다.
과유불급이라 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