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어떤 유혹에도 하나만 고집하는.
  • 2015-04-03
진서리

잘할 수 있는 것 하나에만 집중하라
고창 심원면에 있는 게장백반으로 유명한 ‘우정회관에 갔었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들리는데도 빈자리가 없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집 이다.
가격도 (일인분 보통 17.000원, 특 20.000원) 비싸다.
왜 장사가 잘되는지 따져보면 한 가지 메뉴로 정성을 다한다.


게장 말고는 어떤 유혹에도 ‘노’라며 메뉴하나만 고집하는 식당이다.


2014년 농수산 식품부가 발표한 장사 잘되는
오래된 식당 100곳을보면 단일 메뉴로 승부를 본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테면 ‘하동관 곰탕’ ‘우래옥 냉면과 불고기’ ‘진주회관 콩국수’가 그렇다.


주문을 받고 2, 3분 내에 음식이 나오고,
메인 메뉴에 신경을 쓰고 반찬 수는 한 두 가지뿐이어서 서빙과 뒷정리가 빨라
회전율이 높다.


잘 안 되는 식당일수록 메뉴 수가 많다보니
정성을 다 할 수도 없고 일처리도 늦을 뿐 아니라 실수도 많다.
늘리기는 쉽지만 줄이기는 어렵다. 처음부터 하나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경험 중에서 가장 잘했던 방식 하나를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
이를테면 시장이 상방일 때, 아니면 하방일 때, 하나에만 집중한다.


다른 유혹을 ‘노’라고 물리치고 관망하는 여유로움이 있어야 시장에서 살아 남는다.
초생 달이 보름 달로 변한다. 들 물이 오면 썰물이 간다.
묘하게도 썰물 때만파도를 잘 타 수익을 짭짤히 올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유혹이 따르더라도 들물 파도를 타서는 안 된다.
썰물이 갈 때를 기다려 또 수익을 높인다.
들물 때도, 썰물 때도 아무 때나 덤비는 사람은 수익이 생겨도 하수다.


고슴도치와 여우의 우화가 있다.
여우는 100가지 재주를 가지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뿐이다.
고슴도치는 공격을 받으면 몸을 말아 작은 공처럼 변신하는 재주가 있다.


여우가 훨씬 교활하지만 이기는 건 늘 고슴도치다
모든 일의 ‘성공과 실패’는 변화에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