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짜던 베를 자른다
고대 중국 <열여전列女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 교육을 위해 단호하면서도 헌신적인 어머니였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번씩이나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어머니의 지극한 교육열을 보여주고 남는다.
맹자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어머니의 교육열에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어머니가 묻는다.“공부는 마쳤느냐?”
맹자가 대답한다.
“아닙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 왔습니다.”
어머니는 즉시 칼을 들어 짜고 있던 베틀의 베의 날실을 끊는다.
맹자가 놀라 묻는다.
“어머니 왜 그러십니까?”
어머니가 대답한다.
“네가 공부를 중단하는 것은 내가 오랫동안 고생하며 짜던 베를 자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맹자는 그 길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여 공자 다음으로 추앙받는 사람이 되었다.
맹자는 항상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시대를 살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꺾이지 않았다.
어려움은 새로움의 시작인 것이다.
어려움을 이겨낸 자만이 새로운 단계 새로운 세상에 진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