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리코너 장인수 선생 노량진 대성학원 입시 전문학원에서 강사로 퇴직후 1만여권의 책을읽고 주옥같은 내용 을 선별하여 진서리 코너에 게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꿈 자식에게 읽게 하십시요
  • 불행한 불효자로 키우지말자
  • 2015-03-27
진서리


지난해 부모와 자식 관계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자식이 성공했다고 해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아니다. 고 한다.
자녀의 학력이 높을수록 오히려 부모 부양 책임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소득을 기준으로보아도 300만 원 이상 버는 자녀들이 그렇지 못한 자녀에 비해 훨씬 부양 책임감이
덜하다는 것이다.
내 노후 준비할 돈을 사교육비로 써가며 자식공부를 시켜 놓았더니 그 자식은 늙은 부모 걱정을
안 한다는 말이다.


결국 자식에게 투자를 많이 하면 효도를 더 많이 할 거라는 기대와는 반대라는 뜻이다.
부모가 물려줄 재산이 많을수록 부모자식 간에, 그리고 자녀들 간에 상속문제로 갈등이 심해져
법정투쟁까지 가는 것을 흔하게 본다.


돈에만 관심을 가지는 자식들을 볼 때면 오히려 물려줄 깨 없어야 그나마 효도를 받는다는 것이다.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지만, 목표가 돈 잘 버는 물질적 측면만 강조한 것이라면
아이를 불행한 불효자로 키우고 있는 셈인것이다.
최근에 60세 이후 노년기 자살률 통계를 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높다고 한다.
남성도 사랑받고 싶다는 말만 못할 뿐 여성보다 더 사랑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앞만 보고 돌진하며 살았던 남자일수록 사랑에 대한 보상 갈등이 더 큰 것이다.
어느 날 성장한 아들이 찾아와 막걸리 한잔 따르며 아버지를 인생의 멘토로여기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얘기할 수 있다면, 아버지는 아!
“아직은 내가 살아있구나!” 자존감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아니다 그래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나는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기 전에 ‘촉촉한 만남’이 그리운 것인데.........
존경은 아니라도 ‘아버지 사랑 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게 노년의심리인 것일까?


시인 정호승은 말한다. 외로우니까 사람이지.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말라고 한다.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을 찾기보다 외로움을 자신의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