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산행을 마치고 다음날
그리운 친구를 만났다 70년 중반 영등포 신도림동에
자취를 하면서 주인집 장독대애서 김치를 훔쳐 먹었던 친구이다
연탄가스에 중독이 되여 한강 섬심병원에 실려가 나는 5시간만에
깨여나고 그놈들은 1시간만에 깨여나 나를 붙잡고 울던 친구들이다
당시 15세에 만난 친구의 부친인 당시 41세 이었는데
네놈이 지금 55살 이라면 너나 나나 많이도 살았구나
그럼 아버지는 연세가 어떻게 되는냐 물었더니 80세 이란다
너도 오래살고 아버지도 오래 사시니 집안의 영광 이구나/
40년만에 만나 아침 부터 추억으로 해장 술에 취하니
이나이 50세에도 덧없는 인생이 무상 하더라
세월은가고 추억은 시들어가니 허무한 이맘을 어떻게 달래보는냐
이놈들아 너희는 오래오래 살거라 /
나는 옵션으로 억울한 恨을 풀지못하니 그한을 풀때까지 세상을 등지고 살것이다